매일신문

안동-이름뿐인 시·군위원회

일선 시.군의 각종위원회 대부분이 형식적 구성과 부실운영으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안동시의 경우 각 부서별로 49개의 위원회를 설치해 위원수만 1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상당수가제대로 열리지도 않은채 부실운영상태다.

실례로 상수도수질감시위원회는 안동시의 상수원수질이 좋아 별도의 위원회 운영이 필요치 않다는 이유로 이름뿐이며, 교통안전대책위원회도 경찰의 교통규제심의위원회와 성격이 유사해 열리지 않고 있고 학교폭력근절지원협의회나 학교폭력근절지원실무협의회도 비슷한 상황이다.그나마 열리고 있는 운영위원회도 민간운영위원들이 미리 짜여진 각종 안건을 추인하는 식의 형식적 참여에 그쳐 각계 전문가의 의견과 민의를 반영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동떨어져있다.안동시 건강생활실천협의회의 경우 구성이후 2년간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첫 회의를 갖고 의사.약사로 위촉한 위원들에게 국민건강증진법등을 소개했을 뿐이다.이 때문에 유사한 활동목적을 가졌거나 불필요한 위원회에 대해서는 과감한 통합또는 폐지조치와함께 효율적인 운영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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