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徐勳.신한국당)의원은 25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 우리의 대일(對日)의식과 한일관계, 그리고 극일(克日)의 방안 등 일본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서의원은 먼저"문민정부도 태생적 한계를 지녔던 과거 정권과 다름없이 대외문제에서는 무원칙무소신을 답습했다"며"건국 50주년을 바로 앞둔 이 시점까지 완전한 극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반성의 계기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서의원의 발언수위는 추상적인데 그치지 않았다. 2002년월드컵 한일공동개최와 관련,그는"축구경기 하나로 한일 양국이 불행했던 과거를 청산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순진하다 못해 우매한 생각"이라며"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일본의 분명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의원은 최근 한일양국의 현안으로 대두된 독도영유권과 한일어업권 협상과 관련 "국회 답변에서 해양수산부장관이 쓴'우리가 실효적으로 점하고 있는 독도'라는 표현은 일본측의 상투적 표현과 다를 바 없었다"며 영토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 결여된 해양수산부장관의 해임을 주장하기도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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