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회창(李會昌)총재측과 한 판 대결을 선언한 신한국당내 반이(反李)진영은 금주부터는 이총재를 자진 사퇴시키거나 아니면 결별하기 전에 최대한 흠집을 내기위한 파상공세에 돌입한다는전략이다.
지난주 이총재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는 폭로전을 전개한 반이진영은 이번주에도 '이회창무력화'전략의 일환으로 이총재의 경선자금 관련건과 이총재 측근들의 부도덕성을 공개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어서 의원총회와 당무회의,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점차 높여갈 방침이다.
반이진영은 우선 27일부터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권역별 필승결의대회에 조직적인 불참을 결의함으로써 결국 이날 지구당위원장 분포가 엇비슷한 서울대회는 사실상 반쪽대회가 돼 버렸다.반이진영은 불참의 이유로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를 들고 있다. 2위인이인제전경기지사와의 격차도 10%%대에서 더 벌어지는 결과를 낳은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총재지지도가 지금까지 최저치인 13%%에서 더 떨어져 10%%선으로 내려앉은 한 조사결과를 근거로 "이래놓고 선거를 치르자는 말이냐"며 친이(親李)진영을 압박하고 있다. 앞으로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관망 내지 중도입장의 위원장들도 속속 반이측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주말 아들문제와 DJ비자금자료 입수과정의 부도덕성을 들어 이총재를 궁지에 몰아넣은 박범진(朴範珍)의원도 "도대체 제1 야당이 되기를 결의하는 대회나 다름없는 행사를 무엇 때문에 개최하는 것이냐"고 이총재측을 공격했다.
이총재 부도덕성과 불가론외에 반이진영의 또다른 공격초점은 이총재를 둘러싼 김윤환(金潤煥)고문에 모아지고 있다. "김고문이 대선실패를 기정사실로 보고 대선이후 일정지분을 확보하는 상태에서 DJP연합정권과 내각제를 놓고 협상을 벌일 것"이라는게 반이측의 우려다.그러나 세부적인 행동지침에서 반이진영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서석재(徐錫宰), 김운환의원 등민주계가 후보 교체불가라는 판단에서 선 탈당을 주장하고 있고 여기에 박범진의원도 동조하고있는 반면 서청원(徐淸源), 이재오(李在五)의원 등과 김수한(金守漢), 김명윤(金命潤)의원 등 전국구의원들은 선(先)당내투쟁 후(後)탈당의 길을 선호하고 있다. 또 김덕룡(金德龍)의원도 분당은 막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 고민중이다.〈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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