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왕조 람세스를 소재로 한 소설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에서는국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소년왕 투탄카멘의 사인논쟁이 재연되고 람세스 2세의 아들 무덤에서 48개의 방이 추가로 발견되는 등 고왕조열풍이 불고 있다.
투탄카멘의 무덤은 지난 1922년 이집트 남부 룩소르 '왕가의 계곡'에서 황금마스크와 도금된 전차 등 5천여점의 매장품과 함께 발견됐는데 28년전 그의 미라를 X선 촬영한 결과 타격에 의한함몰이 발견돼 타살설이 처음 제기됐다.
올해 초 다시 X선 촬영결과 그가 취침중 살해됐을 것이라는 새로운 견해가 나왔다. 머리 뒷부분의 타격은 우연한 사고로 충격을 받기어려운 곳으로 누군가 뒤에서 몰래 가격했다는 것.타살설을 믿는 학자들은 투탄카멘이 죽자 그의 왕비와 결혼한뒤 왕위를 계승한 아이와 아이의 뒤를 이은 호렘합을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투탄카멘왕이 나이도 어렸거니와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아 미움을 살만한정적이 없었다며 폐병이나 뇌종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처럼 투탄카멘 사인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자 이집트문화재관광동호인회는 무덤과 미라에 대한 정밀조사를 다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왕가의 계곡'에서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고고학조사단은 람세스 2세의 아들 무덤에서 길이 48m의 6개 회랑을 따라 모두 48개의 방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로써 람세스 2세 아들의무덤은 1세기 전에 처음 발견된 이래 모두 1백 8개의 방이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람세스 2세 아들 무덤에서 발견된 무덤은 장례용품을 보관하던 곳이며 아래층의 방은 람세스 2세 딸들의 장례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또다른 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방들이 장례용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사자(死者)의 이름을 방에 새겨 오시리스신과 연결시켜주는 상징적용도로 쓰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람세스 2세는 고대 이집트 최고의 정복왕으로 67년간 재위중 절세의 미인 네페르타리를 비롯해많은 왕비를 거느리고 1백명이상의 자녀를 두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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