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뇨증 초등생 10퍼센트이상 발병

초등학생이 잠자리에서 일어났을때 이부자리가 젖어있다면 가장 먼저 당황하게 되는 사람은 본인이다.

올 봄 소아비뇨기과학회에서 처음 발표된 야뇨증 유병률조사에 의하면 국내 초등학교 학생 10명중 1명이상이 이 병을 앓고 있다.

야뇨증은 6세이후 월 2회이상 잠잘때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로 규정된다. 원인은 유전적인소인이 가장 많은데 부모가 다 야뇨증 병력을 가진 경우 자녀의 77%%, 한쪽이 그렇다면 44%%에서 발병한다.

또 성장과정에서 신경계발육 지연, 야간 항이뇨호르몬 결핍, 스트레스, 동생이 생겨서 오는 정신적 부담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야뇨증의 가장 큰 문제는 환아의 정서나 사회적인 발달에 좋지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아뇨증학생의 44%%가 학교생활에서 친구들에게 '오줌싸개'로 놀림이나 따돌림의 대상이 돼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야뇨증은 환아의 15%%정도가 자연 치유된다. 나머지 85%%의 환아는 약물치료로 70%%까지 고쳐지며 그외 소변을 참아 방광의 용적을 증대하는 훈련이나 야뇨경보기 등 보조물을 이용하는 행동교정법으로 대개 완치된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아과 김광세 교수는 "야뇨증환아에게 구박이나 벌은 오히려 정서를 해칠 수있으므로 밤에 실수하지 않았을땐 칭찬으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3층강당에서 초등생 학부모와 일반인을 대상으로△야뇨증 발생빈도 △치료이유 △최신 치료법에 대한 강좌를 개최한다. 문의=(053)250-7543. 7384〈禹文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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