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율급등…전품목 물가 "뜀박질"

환율급등이 생산원가 인상요인으로 작용, 연말 물가를 불안케하고있다. 당장 다음달부터 휘발유값이 껑충뛰고 연말부터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커피 설탕 건자재 섬유를 비롯해 해외여행상품 육류값등도 덩달아 오를 전망이다. 더구나 대선을 앞두고 물가불안심리까지 겹쳐있다.한국은행이 분석한 환율변동효과에 의하면 달러환율이 1%%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0.14%%. 9월말 9백14원이던 환율이 10월 29일 9백64원으로 무려 5.4%% 상승했기 때문에 9월말4.2%%이던 소비자물가가 10월말에 이미 4.96%%에 도달, 올해 소비자 물가억제선(4.5%%)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기름값의 경우 환율급등에 따라 이달초에 휘발유가격이 ℓ당 20원 올랐으나 이번 환율급등으로다음달 초 최소한 20~30원으로 오를 것이고 목욕료및 이발료등의 동반상승도 예상된다.건자재중 수입비중이 가장 큰 철근은 지난 8월께 t당 1만5천~1만6천원 올랐으나 이번 환율인상으로 추가인상이 불가피한 상황.

또 환율상승으로 사료값이 상승, 육계나 계란 쇠고기 돼지고기 값의 상승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해외여행업계도 해외패키지상품 가격을 올리지 않을수 없다는 입장이고, 섬유업계 역시 섬유생산자재의 60%%가 수입에 의존하고있어 가격상승요인에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이외에 원가에서 수입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이상되는 밀가루, 설탕, 커피는 환율이10%%오를경우 7%%의 인상요인이 발생, 연말이면 인상요인이 가격에 반영될 전망이다.대선과 추곡수매자금및 증시침체에 따른 신탁은행대출등으로 통화증발이 예상돼 물가상승을 부채질할것으로 보인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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