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화요금보다 훨씬 싸게 국제전화를 걸수 있는 인터넷폰시대가 열린다.
내년 1월1일부터 인터넷폰 국내영업이 허용됨에 따라 통신사업자,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 일반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인터넷 국제전화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통신등 기존의 국제전화사업자들은 인터넷폰 시장 선점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신세기통신과 개인휴대통신사업자들, 현대정보기술, 한국무역정보통신등도 인터넷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폰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국제전화에 비해 요금이 싸다는 점이다.
현재의 전화는 송·수신자가 1개의 회선을 완전히 점유한 채 통화를 한다. 반면 인터넷폰은 송신게이트웨이 서버에서 각각의 음성데이터에 식별코드를 붙인후 디지털로 변환해 전송, 1개의 회선에 최대 20명분까지 음성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수신 게이트웨이 서버는 음성을 복원한 뒤 식별코드를 읽어 각각의 수신자에게 전달한다. 1개 회선을 많은 사람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요금이 싸지는 것이다. 통신업계에서는 인터넷폰 요금이 기존의 국제전화보다 20~30%% 저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폰은 인터넷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일반전화 사용하듯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전화를이용해 인터넷폰 게이트웨이 서버에 전화를 건후 안내말에 따라 ID를 입력하고 상대방전화번호를누르면 된다. 자신의 집전화번호를 사전에 인터넷폰 게이트웨이 서버에 입력해 놓을 경우 전화를걸때 ID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폰시장규모가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는 98년 1백82억원에서 오는 2001년에는2천98억원으로 급성장, 기존 국제전화시장의 4%%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화사용자는 잘 걸리는 전화, 요금이 싼 전화를 원한다. 인터넷폰이 일반전화에 비해 음질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완한다면 국제전화의 대체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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