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후보들 홈페이지마련 홍보전

가상 공간 인터넷에서도 대선 후보들의 홍보전이 치열하다.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각 후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공식적으로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후보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국민회의 김대중총재, 자민련김종필 총재, 이인제 전경기도지사 등이다. 이들은 당무일정, 대변인브리핑, 정책소개, 후보소개코너등 다양한 메뉴를 홈페이지에 마련해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김대중후보의 홈페이지(www.new97.or.kr)는 녹색을 전체화면에 깔아 전체적으로 산뜻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준다.멀티미디어기법을 이용, 방문자들에게 리얼타임의 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접속속도도 빠르다. 유일하게 사이트방문객수를 표기해 놓고 있는데 지금까지 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홈페이지(www.nkptel.or.kr)는 주로 파란색을 이용해 시원한 느낌을 주고 내용이 충실하다는게 네티즌들의 평가다. 하지만 동영상을 제공하는 쇼크웨이브(ShockWave)기법을 채용, 웹페이지의 표현력은 높였지만 모뎀을 사용하는 다이얼업 이용자들의접근을 어렵게 만들었다는게 단점이다.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인제 전지사(www.inje.or.kr)의 경우 화려한 그래픽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있다. 전체적인 화면구성이 단순하다는 느낌을 주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채팅이나 설문조사등 유권자들의 참여공간이 다른 후보에 비해 적다는 평가다.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홈페이지(www.jpk97.or.kr)는 그래픽파일의 이용을 줄이고 텍스트파일을 주로 사용해화려하지 않지만 접속속도가 빠른 장점을 갖고 있다. 홍보물 신청메뉴를 만들어 접수를 받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홈페이지 제작 전문업체 나라비전 한이식 사장은 "정보의 내용에서는 이회창후보가, 아이디어나 그래픽에서는 이인제 전지사가 우수하고 실용성에서는 김종필후보, 전체적인디자인에서는 김대중후보가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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