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밀려 거의 팔리지 않던 축구 게임소프트웨어가 월드컵대표팀의 선전에 힘입어 게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구시 중구 교동 컴퓨터상가에는 축구게임을 찾는 '게임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분위기. 컴퓨터게임 전문매장인 동서채널 김성한씨(32)는 "월드컵 최종예선전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팔려나간 축구게임소프트웨어가 50여장이 넘는다"고 전했다.
또 대구시 수성구 세진컴퓨터랜드에도 축구게임을 찾는 사람이 하루 5~6명이나 된다. 이회사 오영주씨(22·여)는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기 전에는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소재로 한 야구게임이 인기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피파97' '월드와이드 사커' '액추어 사커'등 축구게임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새로운 축구게임 소프트웨어의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의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메디아소프트는 우리나라 대표팀을 모델로 한 '붉은 악마'라는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메디아소프트 장동구 개발부장(40)은 "대부분 외국회사가 만든 게임에는 우리나라 대표팀의 축구실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프로그램돼 있어 아쉬웠다"며 "유럽남미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수 있도록 대표팀의 실력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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