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용투자자 손실 1조5천여억원

"10일만에 약50%% 늘어"

증권시장의 폭락사태가 이어지면서 신용매물의 정리가 어려워져 신용융자 주식투자자들의 손실이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신용잔고가 있는 8백70개 주식종목중 신용매입평균단가가 시가보다 높아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종목은 97%%가 넘는 9백40개 종목이며 이들에대한 투자자들의 총손실은 1조5천6백61억원에 달하고 있다.

반면 투자자의 이익 종목은 23개,이익금액은 1백4억원에 불과해 전체 신용투자자들의 손해액도사상 최대규모로 추정되는 1조5천5백57억원에 이르고 있다.

신용투자자들의 손실은 지난 18일 1조8백33억원으로 1조원대를 넘어섰는데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무너지는 폭락장세가 이어지면서 약 10일만에 50%%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신용투자자들의 피해가 이처럼 급속하게 늘어나는 것은 폭락장세 속에 악성 신용매물을 하한가로내놓아도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같은 손실은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던 29일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으로 30일 주가가 다시폭락세를 보였고 앞으로의 전망도 불투명해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신용융자 손실액은 29일 현재의 신용잔고 3조1백56억원의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사실상 모든신용투자자들이 투자원금을 거의 날린 상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