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예선 한-일2차전 내일 결전

○…월드컵 아시아지역 B조 최종예선 한일 2차전을 위해 내한한 일본축구선수단이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 투숙하면서 호텔 주변에 경찰의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이날 낮 12시4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 선수단 41명은 전세버스편으로 오후 2시께 하얏트호텔에 도착, 호텔 본관 7층 객실에 나눠 투숙한 뒤 여장을 풀었다.

이에따라 관할 서울 용산경찰서는 7층에 5명,1층 로비에 4명 등 호텔 곳곳에 1개 중대, 1백30여명의 사복경찰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용산서 경비과 관계자는 "일본 선수단을 VIP급 인사로 분류, 경호.경비 작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월드컵 아시아 B조예선 한.일전에서는 기존의 응원팀인'붉은 악마'에 일부 기업체가 자체모집한 응원단이 가세, 한층 조직적인 응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붉은 악마' 회원들은 경기당일인 내달 1일 관중석에서 뿌릴 꽃종이(일명휴지폭탄)로 서울시내 인쇄소등에서 근무하는 회원들의 협조를 얻어 1t 분량의 A4용지와 두루마리 화장지 8천여통을 확보, 경기장 출입문에서 회원은 물론 일반 관람객에게도 나눠줘 응원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회원 양현덕씨는 "이미 충분한 응원연습을 해두었기 때문에 일반 관중들이 붉은유니폼 등을 입고와 호응해줄 경우 경기장 분위기를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말에 벌어지는 한.일간의 월드컵 축구 아시아예선전을 앞두고 미처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한 열성축구팬들은 어떻게든 경기장에 입장하기위해 갖은 묘안을 짜내고 있다.서울 모경찰서 형사과장은 최근 한 친구로부터 "경찰 무전기를 몇개 빌려줄 수 없느냐"는 부탁을받았다.

이유인즉 지난달 30일 외환은행과 서울은행에서 한.일전 축구입장권을 구하려했지만 순식간에 매진되는 바람에 실패했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도저히 입장권을구할 수 없자 불법인줄은 알지만무전기를 들고 경찰을 가장해서라도 경기장에 입장하겠다는 것.

심지어 일부 축구팬들은 입장권을 위조하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

30일 서울시내 일부 인쇄소에 따르면 "한.일 축구입장권과 같은 모양으로 몇장을 만들어 팔 수없느냐"는 문의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오고 있으며 컴퓨터를 어느정도 다룰수 있는 20~30대 층에서는 컴퓨터 스캐너를 이용, 가짜 입장권 제작을 시도하기도 한다는것.

○…1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한.일 축구전에 환경부를 중심으로 쓰레기 투기단속반 80여명이 투입될 예정.

환경부 50명을 비롯, 총리실과 내무부, 문화체육부, 서울시 각 7명, 경찰청 1명등 모두 79명이 투입되는 이번 쓰레기 단속에는 경기시작 전에는 경기장 주변에서쓰레기 투기를 단속하고 경기도중에는 경기장내 계단 등지에 분산 배치돼 쓰레기 투기를 막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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