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발탁이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올시즌 보여준 끈질기고 파워있는 야구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30일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으로 전격 임명된 서정환감독(43·사진)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지만 소신있게 각오를 밝혔다.
▲앞으로 팀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우리팀의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사이에서나 선수와 코치간, 선수단과 구단간등의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일단 이런 조직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며 응집력있는 야구를 펼쳐 보이겠다.
▲코칭스태프 개편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감독이 바뀔때마다 코치들이 대폭 개편되는 것은 좋지않다고 생각한다. 조창수대행과 권영호코치와 개인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구단과 충분한 상의가 필요하다. 이들을 포함한 코치 인선은 2~3일내에 결정 될 것이다.
▲경험부족이 염려되는데.
누구나 감독 취임 당시는 처음이 아닌가. 전반적인 팀 운영은 해보지 않았지만 자신있다. 선수단,프런트와의 유대관계를 원활히 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
▲목표로 하는 지도자 상은.
군림하는 감독은 되지 않겠고 코치와 선수에게 맡기는 야구를 하겠다. 근성은 코치들이 강요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올바른 지도자의 역할은 선수들이 알아서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許政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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