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생활이 싫어 무작정 고향을 떠났던 홍경식씨(63.군위읍 내량리). 그는 20여년동안 강원도에서의 광원생활을 끝내고 지난80년 귀향했다. 출향때의 부푼 꿈과는 달리 식구만 6명으로 늘어났을 뿐 빈털터리였다. 딱한 사정을 안 이웃 농장에서 돼지 한마리를 주며 위로했고 홍씨는 이 한마리 돼지로 양돈을 시작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부부는 노력을 쏟았고, 정성은 헛되지않아 1년뒤 돼지는 50여마리로 늘었다. 10년째는 사육규모가 무려 1천마리나 되는 대규모 양돈농으로 성장했다.시련은 적지않았다.
밤낮없이 돼지분뇨를 치우던 부인이 막사에서 쓰러져 뇌수술을 받았으며 "국수 대신 밥 한끼 먹어보았으면 좋겠다"며 자녀들이 보챌땐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다.
그러나 이같은 고생덕에 연간 3천여만원 이상의 고소득 농가로 탈바꿈했으며 큰아들은 대규모 과수농장을 하고있다.
홍씨는 "어떤 일이든지 열심히만 하면 농촌은 희망이 있는 곳"이라며 성실을 강조했다.〈군위.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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