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불과 40여일 앞둔 집권당 신한국당이 시.도지부 및 지구당의 선거체제조차 정비하지 못한채 내부적인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난맥상은 이회창(李會昌)후보를 둘러싼 중앙당의 주류.비주류간 후보교체공방으로 지방조직이 대선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갈 수 없게된 때문이다.
이에따라 신한국당 대구시.경북도지부가 오는 4일과 6일 각각 당원 1만여명을 참석시킨 가운데개최예정인 필승전진대회가 중앙당 당직자들의 잇단 사퇴와 내분 등으로 성공적 개최를 우려하는분위기다.
특히 이번 대선부터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소규모 실내집회와 개인적 연대를통한 세몰이와 힘과시가 어느때보다 중요해져 당 조직활용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당에서는 분석하고있다. 그러나 중앙조직의 난맥상에다 재정적 뒷받침은 물론 방침조차 분명하지못해 필승전진대회이후에도 예전의 활기있는 대선분위기가 살아날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대구시지부의 한 당직자는 "지구당에서도 득표지침을 달라고 요구해오지만 중앙당에서 할 일일뿐 지역에서는 한계가 있다"며 답답해했다. 그는 "5년전 대선때는 당사 문지방이 닳을만큼 찾는이들로 붐볐는데 지금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대통령선거 40여일을 앞둔 시.도지부 당사분위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구당에도 그대로 이어지고있는데 위원장 대부분이 원외인 대구지역의 경우 찾는 이들조차 거의 없어 대선분위기를 읽을 수 없다는것이 당직자들의 하소연이다.한편 대구시지부는 4일의 필승전진대회에 대비해 이날 택시기사 4백명을 중심으로 달리는 홍보단발대식을 갖고 이날 행사를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이회창 만들기의 전환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을세워놓고있다. 시지부는 고문단회의와 지구당 사무국장회의등을 잇달아 개최, 당원동원및 대회열기 확산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고있다.
대구시.경북도지부의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한 여권에서는 "언론사의 여론조사 지지도를 중심으로한 현재의 분위기가 절대적인 것만은 아니다"며 중앙당의 혼란상과는 상관없이 지역에서는 득표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추진중이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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