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워싱턴 AP AFP 연합] 이라크는 최근 군사용으로 전환될 수 있는 '이중용도' 장비들을 유엔의 감시카메라 범위 밖으로 은닉했다고 5일 리처드 버틀러 유엔 이라크 사찰단장이 안보리에 보고했다.
유엔이 바그다드에 파견한 대표단 3명은 한편 무기사찰활동을 둘러싼 미국과 이라크간의 대결상황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날 이라크측과 담판에 들어갔다.
버틀러 유엔특별위원회(UNSCOM) 위원장은 안보리에 서면보고를 통해 이라크당국이 최근 공장등 일부 감시대상 시설에서 이라크의 장기적 재군비방지를 위해 설치되어 있는 유엔 감시카메라의 시계 밖으로 '이중용도'장비들을 빼돌렸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이중용도'장비는 원래는 민수용이지만 군사용으로도 전용될 수 있는 설비를 의미한다.이에앞서 이라크측이 유엔 무기사찰단에 포함된 미국인들을 추방키로함에 따라 촉발된 걸프위기는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이라크측으로부터는 추방령의 집행 연기를,그리고 유엔 무기사찰단으로부터는 미군 U-2기의 정찰 비행 연기 약속을 받아낸데 따라 일시적인 긴장 해소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라크는 계속 사찰단의 감시대상시설 접근을 차단, 연 사흘째 사찰단의 현지활동을좌절시켰다.
한편 버틀러 위원장은 미국이 일시 중단한 이라크 상공 정찰비행을 7일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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