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내고 음주운전 사실이 탄로날까봐 뺑소니를 친 운전자가 경찰에 잇따라 적발되는 등뺑소니사고 운전자 대부분이 음주운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음주운전-교통사고-뺑소니로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음주운전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3일 새벽 1시20분쯤 대구시 중구 봉산동 ㅇ유리집 앞길에서 트럭을 몰던 염모씨(23·대구시 서구중리동)가 길에 서 있던 트럭 뒷부분을 들이받고 달아나다 차량 3대를 다시 추돌했다. 경찰의 음주측정결과 염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 염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이 들통날까봐 계속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지난 10월초 대구시 북구 산격동 ㅅ슈퍼마켓 앞길에서 승용차를 몰고 후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이모씨(50)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였다. 이씨도 "술을 마셔 겁이 나 도망쳤다"고 했다.
뺑소니사건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 대구시내서 9월 한달동안 1백43건이나 발생했는데, 경찰은 이중 80%%인 1백여건이 '음주운전 뺑소니'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올들어 9월말까지 대구 시내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단속된 운전자는 1만1천6백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나늘었다.
〈李大現기자〉
댓글 많은 뉴스
박수현 "카톡 검열이 국민 겁박? 음주단속은 일상생활 검열인가"
'카톡 검열' 논란 일파만파…학자들도 일제히 질타
이재명 "가짜뉴스 유포하다 문제 제기하니 반격…민주주의의 적"
판사 출신 주호영 국회부의장 "원칙은 무조건 불구속 수사…강제 수사 당장 접어야"
"나훈아 78세, 비열한 노인"…문화평론가 김갑수, 작심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