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중총재 지역공락 나서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6일 대구에서 시종 즐거워하는 듯했다. 대구지역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김총재는 이날 오후5시 대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1백50여명의 환영객이 기다리고 있는 사실을 볼수 있었다.

국민회의 청년조직인 연청회원, 최형우 신한국당 고문계의 라이프산악회 회원, 당직자등이 현수막2개를 든채 김총재를 맞았다. 얼마전만해도 김총재의 방문에 당직자 10여명이 영접을 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또 이날오후 6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라이프산악회 회장단 및 임원간담회도 성황이었다. 당초 참석자가 1백50명으로 예상됐었지만 3백명을 넘어서는등 북새통이었다. 최형우고문의동생인 최형호 회장을 비롯, 부산지역 회원 1백여명도 참석했다.

김총재는 시종 웃으며 "예전 독재시절에는 함께 싸우다 이제 다시 만나게 됐다"며 라이프산악회와의 연대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 DJT(김대중·김종필·박태준)연대에 대해 "일부에서는 777연대라고 하지만 럭키세븐 세개가 있는 길조"라면서 "한국정치사에서 정책·정당연대를 이룩한 신기원"이라고 자평했다.자신의 건강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다른 당에서 '나이가 많아 정신이 이상하다' '죽은신기하 의원을 찾고 있다'는 얘기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건강"이라고 몇차례나 되풀이해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7일 오전 그랜드호텔에서 박찬석 경북대총장등 지역 총·학장 14명과 오찬을 갖고교육문제에 대한 공약등을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오전 9시30분 매일신문사 대선보도자문단과 대담을 가진뒤 이날 밤 10시에 열리는지역 TV토론에 대비, 호텔방안에서 두문불출하며 준비에 열중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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