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월드컵대표팀 '베스트11' 확정

김도훈이 한국월드컵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을 맡고 그동안 벤치를 지키던 수문장 김봉수와 미드필더 최성용, 노상래가 주전으로 출전한다.

지난 4일 아부다비에 도착한 이후 주전선수 결정에 고심해 온 차범근 감독은 7일 이같은 결정을주 내용으로하는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의 '베스트11'을 확정지었다.

이미 예상됐던 대로 한국 대표팀의 UAE전 포진은 3-6-1시스템.

김도훈은 코뼈 부상으로 중동 원정길에 동참하지 못한 최용수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막판까지 박건하와 경합을 벌였으나 파워와 골결정력에서 박건하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차 감독은 또 서동명과 김병지의 그늘에 가려 벤치신세에 머물렀던 김봉수에게 주전 골키퍼의 임무를 맡겼다.

그동안 묵묵히 기다려 온 데 대한 보상의 성격이 없지는 않지만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태극유니폼을 입었던 김봉수의 노련미와 투혼이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 차범근 감독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수비에는 예상대로 장대일이 스위퍼에 이민성과 김태영이 좌우 스토퍼로 나선다.순발력과 공중볼 다툼에 능한 이민성이 UAE 스트라이커 주헤르를 전담마크하고김태영은 알탈리아니 또는 바키트 사드를 봉쇄하는 특명을 받았다.

이번 '베스트11'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곳은 역시 미드필더진.

최성용과 노상래가 주전으로 출전, 각각 수비형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공격수의 역할을 맡게 된다.일본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 대표팀 전력에 구멍을 초래했던 홍명보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 이어 또 다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 역할을 맡는다.오른쪽의 이기형과 왼쪽 하석주는 붙박이 윙백.

그러나 왼쪽 허벅지 부상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6일 팀훈련에 참가한 유상철의 상태에 따라최성용의 주전 기용은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