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한국당이 당무회의에서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추인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은DJP연대에 따른 공동선대위를 구성, 대선고지를 향한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신당의 이인제(李仁濟)후보는 내각제개헌 추진음모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선언하는 등 3자대결이 본격화 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한동(李漢東)대표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민주당과의 합당을 의결하고합당시기와 절차, 방법 등 제반 사항에 대해서는 당지도부에 위임키로 했다. 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후보등록 전인 다음주까지 대선판세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DJ와 양자대결 구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선 승리에 결정적 계기를 만드는데 당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어"김대통령이 당을 떠났으므로 이제 정권 재창출이 아니다"며 "정권창출을 위해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제주지역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관광산업분야 1차실천약속을 발표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의 김충조(金忠兆), 강창희(姜昌熙)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를 선대위의장, 박태준(朴泰俊)의원을 상임고문으로 하고그 아래 공동수석부의장-부의장단-선거대책회의-중앙상무위등 7백명 규모의 김대중(金大中)대선후보 공동선대위 구성 방침을 발표했다.
국민회의는 이에 앞서 당무운영위를 열어 국민신당 창당자금 발표와 관련, 이인제후보 중심으로쓰여진 돈이 50%%나 되는데도 계상되지 않았다는 점과 지구당 창당자금 1억5천만원을 지원했음에도 이후보가 TV토론에서 한 푼도 내려 보낸 게 없다고 한 점 등을 거론하며 의혹을 제기했다.국민신당의 이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지금 정치권내에서는 내각제개헌을 추진하려는 거대한 음모가 진행중"이라며 "반시대적, 반역사적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는 헌정파괴세력들에 대해 결연한 자세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하고 내각제 개헌저지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했다.이후보는 또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 "지하자금 양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대책을 마련하되 자금출처조사 면제에 대한 요건을 완화하고 무기명 장기채권 발행을 통한 기업안정자금을조성할 것"이라며 금융실명제 보완책을 제시하고 종합금융사들의 연쇄 도산으로 인한 금융대란방지를 위해 한은특융과 부실채권정리기금의 확대를 주장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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