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사중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서구문명의 뿌리가 된 그리스 신화는 미술 음악 문학 등 예술장르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된다. 소설을 한 권 읽으려 해도 그리스 신은 툭툭 튀어 나온다.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홍사중 지음, 혜안 펴냄)은 서구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자료로그리스 신과 영웅들의 프로필을 적은 전승실화집이다.

호메로스의 '오딧세이'를 신화가 아닌 역사로 굳게 믿었던 슐리히만이 미케네를 발굴했다면 이책은 에게해와 지중해의 고대유적을 둘러보고 얻은 감동이 낳은 그리스 신화사전이다. 저자는 51권의 참고서적을 뒤져 에게해 부근을 넘어 지중해 연안국과 이집트 등 동방의 주요신화까지 섭렵했고 더 나아가 신화화한 역사인물까지 이 책에 포함시켰다.

수백명을 헤아리는 신들의 명단을 훑다보면 신화가 인간세상에서 일어나는 원초적 사건과 역사적실마리를 내재하고 있으며 삶의 지혜가 시적몽상으로 잘 표현됐다.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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