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송년회 경기 양극화

"콘도·뷔페 예약 몰리고 호텔은 썰렁"

불황여파로 올해의 망년회는 비교적 비용이 덜드는 콘도 예식장뷔페등은 예약률이 평년수준, 호텔등 고급업소는 손님이 끊겨 경기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망년회 행사지로 각광받는 경주지역 한화 하일라등 4개 콘도는 다음달 주말과 20일 이후는 이미1백%%의 예약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 12월 한달간 예약률이 90%%대에 육박했다.그러나 지난해까지 연말호황을 누리던 호텔 및 고급요식업소는 행사문의마저 끊겨 포항시그너스호텔은 12월중 예약이 낮시간은 아예 없고 밤시간 예약률도 30%% 정도에 그치고 경주지역 특급호텔은 사정이 더욱 심해 30%%를 밑돌고 있다는 것.

경주현대호텔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12월 일정예약은 11월 중순에 모두 매진됐으나 올해는 행사건수와 규모가 모두 줄었다"며 "이런 상태로는 예약률 60%%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대구지역 호텔업계도 우거지상을 하고 있기는 마찬가지. 파크호텔의 경우, 예년 이맘때면 송년모임 등으로 12월 한달간 주말의 연회장 예약이 끝났을 상황이지만 올해는 비어있는 곳이 많다. 예약문의도 하루 5건 이내여서 지난해에 비해 절반 정도 감소한 추세. 프린스호텔도 주말에만 일부예약이 되어 있을 뿐 평일은 거의 예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 예약을 하더라도 가계약을 하는 편이어서 실제 매상을 추측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일선기업체들은 송년모임을 아예 폐지하거나 사내식당등에서 조촐히 치를 예정이어서 업소들의 올해 망년회특수(特需)는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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