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시험이 나흘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에 80만명이 넘는 수험생들과 그 가족들을 합한다면아마도 4백만명 이상이 초조한 마음으로 시험날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교사와 수험생들의 진로에 관심을 가진 친인척까지 보탠다면 실로 숫적으로 이만한 범국민적 관심사가 있을까싶다. 매년 마음 졸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학생들을 입시에서 해방시키겠다'는 어른들의 약속은 부질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케해줄 뿐이다. 그러나 '교육개혁'은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어절망적이지만은 않다. 특히 확정된 98대입시요강은 전형방법의 다양화가 크게 눈에 띈다. 특차선발비율의 확대.수능성적 반영비율의 상승.학생부반영비율의 차등화등등 입시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의 흔적이 곳곳에 나타나있다. 더욱이 소년소녀가장.국가유공자후손.생활보호대상자.농어촌출신등에 전형의 문호를 크게 넓혀놓고 있다. 또 방송연예분야 경연대회입상자.컴퓨터경진대회 수상자.각종 국가고시 1차합격자.동시통역사.조리사등 각종자격증소지자등을 특별전형하는 대학이 늘어나입시생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심지어 나이 50이 넘은 만학도를 특별히 받아들이겠다는 대학도 있다.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밤낮구별없이 공부에 열중해왔는데, 남은 며칠동안은 '호흡조절'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했으면 한다. 정상적인 식사와 수면, 가벼운 운동으로 신체적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각대학의 입시요강을 면밀히 훑어보며 자신이 남보다혜택을 더 받을 수 있는 조건들을 챙겨보는 일도 중요하다. 복수지원범위.동일계지원때의 유의사항도 꼼꼼히 살펴,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라마지 않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