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3년만에 '숙적' 일본에 분패, 1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국은 14일 일본 오사카 조홀경기장에서 벌어진 97그랜드챔피언컵국제여자배구대회 풀리그 첫경기에서 조직력의 난조를 보이며 일본에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이로써 한국은 지난 94년 4월 스위스에서 열린 BCV컵대회에서 3대1 승리를 계기로 이어온 대일본전 연승행진을 '17'에서 멈췄다.
첫세트 초반 정선혜의 서브포인트와 장소연 김남순의 블로킹으로 6대3까지 앞서가던 한국은 후보에서 주포로 성장한 일본 구마마에와 오가케의 왼쪽공격을 막지 못해 연속 8실점, 6대9로 역전을허용한뒤 범실까지 겹쳐 12대15로 지는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정선혜 박수정의 공격이 상대 사사키(182㎝)의 철벽 블로킹에 막히며 단 한번의 리드도 잡지 못하고 2세트마저 내준 한국은 3세트 종반 세트시간제한(25분)에 걸려 랠리포인트로 진행된 12대12에서 구민정의 왼쪽 강타로 겨우 한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평균신장 180㎝~178㎝, 평균연령 22세~23.5세로 우세에 있는 일본은 마지막세트에서도 강한 점프서비스와 높은 블로킹으로 힘이 빠진 한국을 마음껏 몰아붙여 쉽게 경기를 끝냈다.한국은 오는 16일 남미선수권대회 우승팀 브라질과 2차전을 벌인다.
◇ 첫날 전적
일본 3-1 한국
(1승) (1패)
쿠바 3-1 브라질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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