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의 지지도가 정체되고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의 지지도가 다소하락한 가운데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 대선판세가 다시 혼전양상을 보이면서 각 후보들이 주도권장악을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당 후보들은 각종 여론조사결과 1위와 3위의 지지도 격차가 10%% 안팎으로 좁혀지자 여론조사공표가 금지되는 후보등록일(26일)까지의 지지도 변화가 연말대선의 흐름을 좌우한다고 판단, 조직과 자금을 총동원하는 비상득표체제에 돌입했다.
신한국당은 후보등록일 전까지 국민신당 이후보를 완전히 따돌리고 선두주자인 국민회의 김총재와의 지지도 격차를 오차범위내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시·도지부와 지구당 조직을 풀가동하는 총력동원체제에 들어갔다.
이후보는 17일 민주당 조순(趙淳)총재와 함께 당부설 여의도연구소가 주최한 '정치혁신과 경제살리기 세미나'에 참석,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에 대한 실천의지를 천명한뒤 저녁에는 송월주(宋月珠)스님 등 불교종단협의회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회의는 신한국당 이후보의 상승과 국민신당 이후보의 하락이 신한국당 이후보로의 여권 후보단일화론이 힘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여권내부 동향을 주시하면서 두 이후보의 연대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비상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국민회의는 신한국당 이후보의 상승세를 꺾기위해 공격의 초점을 이후보에게 맞추는 한편, 후보등록 전까지 김후보의 지지율을 40%% 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수도권과 영남권 등의 직능단체 조직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김후보는 이날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박태준(朴泰俊)의원과 김원기(金元基)상임고문 등이 참석한가운데 열린 경기지역 필승전진대회에 참석,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DJP 연합'의 역풍을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2위 고수에 실패한 원인과 배경을 세밀히 분석하고 거물급 인사를 영입, 이미지를 쇄신하는 한편 신한국당 이후보를 겨냥한 '이회창 파일'을 준비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착수했다.
이후보는 이날 최근 입당한 전직 군장성 출신들과 함께 통일전망대를 찾아 '남북한 경제협력 방안'을 발표했으며 18일에는 이북 5도민회 임원과의 간담회, 재향군인회 강연회 등을 통해 보수층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이후보는 16일 저녁 독도를 방문한 직후 신한국당 박찬종(朴燦鍾)고문의 돈암장을 찾아협조를 요청하는 등 등 영입 가능성이 있는 인사를 일일이 만나 신당참여를 설득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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