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진출 日 표정

월드컵 진출의 첫 꿈을 달성한 일본 열도는 감격과 축제무드에 빠졌다.

일본의 모든 매스컴들은 16일 월드컵 보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며 각 도시 번화가에 수백명의인파가 몰려 밤 늦도록 환호하는 모습들을 생중계했다.

당초 일본 응원단에 배정됐던 경기장 1만석은 물론 이란용으로 예비해둔 5천석까지 일본이 독차지했으며 고가의 로열석 티켓도 일본 응원단들이 사들였다. 일본항공(JAL)과 전일항(ANA)등 항공회사들도 나리타공항과 간사이공항을 통해 6편이상의 임시편을 내고 속속 응원단들을 말레이시아로 실어 날랐다.

경기장 일대의 숙소가 만원을 이루자 일부 일본의 응원단들은 경기장 부근에서 노숙하거나 식당을 빌려 새우잠을 자기도 했다. 수많은 일본인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자 경기장 부근에는 일본대사관 임시연락소도 설치돼 각종 사무를 처리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상황은 17일 새벽 1시가 넘도록 NHK 위성TV와 후지TV가 동시에 생중계해 일본 열도를 잠못들게 했으며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朴淳國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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