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리 지지율을 유지하라'
국민회의의 대구경북지역 공략에 비상이 걸렸다. 국민회의는 최근 지역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결과에 따라 지역민심 장악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현상은 김대중총재의 지지율이 갈수록 눈에 띌 정도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지난달말에만 해도 15~18%%를 오르내리던 것이 최근 들어서는 10~12%%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 10일 매일신문사와 대구MB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총재지지도는 대구 10%%,경북 10.6%%를 얻는데 그쳤다.
문제는 앞으로 92년 대선때처럼 한자릿수로 곤두박질하지 않을까 하는데 있다.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대구·경북에서 '반DJ'기류가 심각한 수준에 있다고 판단한다.
이때문에 일부 중앙당 핵심참모들 사이에서는 "TK지역을 포기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쏟아부어도 소득이 별로 없는 대구경북을 방기하더라도 현재 구도하에서는 충분한 승리를 거둘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김총재가 수시로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는등 온갖 정성을 기울였는데도 이같은 결과밖에 얻을수 없다는데 대한 감정적인 측면에 근거를두고 있다.
김총재는 "대구경북지역은 집권후에도 관리가 필요한 전략적 지역"이라면서 일부 참모들의 TK포기주장을 일축하고 TK전략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는 나종일경희대교수등 핵심브레인의 정세보고에 따라 TK인사중용등 다각적인 조치를 준비중이다.
국민회의는 TK지역에서 지지도하락 원인을 크게 두가지로 보고 있다. 첫째 DJT(김대중, 김종필,박태준)연대과정에서 자민련TK의원, 이해봉의원등 중간보스형 정치인의 배제및 소외, 둘째 DJT연합과 이회창·조순총재 합당등 일련의 사건에서 지역정서 자극등이다.
이를 근거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 지역의 지지도를 대선때까지 최소한 15%%이상으로 끌어올릴계획이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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