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이 사업구조조정을 위해 계열사간 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증권감독원이 분석한 상장회사 합병현황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사업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제고를 위해 상장사들이 계열사 합병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후 지금까지 모두 59건의 합병이 이뤄졌거나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상장법인의 합병은 대부분 같은 계열사간의 사업구조조정등을 위한 흡수합병이어서 주주들로부터 별다른 반발을 사지 않은 가운데 순조롭게 이뤄져왔다.
92년부터 지난 10월말까지 증감원에 신고서가 제출된 59건의 상장사 합병계획가운데 지금까지 주주총회에서 부결돼 합병이 무산된 경우는 단 2건에 불과했다.
주총에서 부결돼 합병이 무산된 첫번째 경우는 삼성전자와 비상장법인인 광주전자의 합병건인데삼성전자는 광주전자를 흡수합병키 위해 작년12월2일 신고서를 증감원에 제출했으나 주총에서 부결됐다.
또 올들어서는 동양석판이 지난 5월22일 비상장법인인 동양금속인쇄를 흡수합병키 위해 합병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역시 주총에서 부결됐다.
이처럼 상장법인의 합병계획이 주총에서 부결되는 것은 일반주주와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수청구권행사에 따른 소요자금부담이 클 것으로 우려한 상장사 경영진이 합병을 포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