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선대위 조직화 마무리

국민신당 대구·경북선거대책위원회의 조직체계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그간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상승세를 맥없이 지켜 보던 국민신당에도 혈색이 돌기 시작했다.국민신당은 먼저 선대위 조직을 총괄·청년·조직·여성·선전·직능등으로 나눠 그동안 신한국당을 탈당하거나 자원봉사로 나와 '무임소'로 일해 오던 이들을 배치, 분명한 목표와 전략을 갖고뛸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유성환(兪成煥)대구선대위원장이 겸임하고 있는 경북지역선거대책위원장엔 구미갑 지역 조직책으로 임명된 백영기변호사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북의 배용재변호사도 거론됐지만 대구까지의 거리 문제가 걸림돌이었다고. 이선우 전신한국당도지부 부위원장은 국민신당 도지부 부위원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대변인엔 유위원장의 비서관인 이동일씨가 임명돼 특히 취약했던 대언론창구의 일원화도 기했다. 지난 4일창당이후 조직강화특위위원등 중앙당 업무로 줄곧 서울에 머물던 유위원장이 18일 내려와 '중심'이 잡힘에 따라 조직정비가 하루가 다르게 탄력이 붙고 있는 것. 줄곧 침묵을 지켜오던 지역 국민신당이 20일 무려 4건의 대변인 성명서를 잇달아 발표하며 신한국당,국민회의를 향해 무차별포격을 개시한 것도 전열 정비가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국민신당은 성명서에서 신한국당 김윤환(金潤煥)선거대책위원장의 영남단결론 발언엔 "지난 경선때는 영남배제론을 거론하다 이제 와 영남단결론을 주장하는 것은 지역을 볼모로 개인의 정치적입지만 확보하려는 반 국민적 망언"이라며 정계은퇴를 촉구하는가 하면 국민회의를 향해서도 "국민회의는 지역감정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며 "호남에서 90%%이상의 김대중(金大中)후보지지가나오고 있는 것은 지역감정이 아닌 지역자랑이냐"고 비아냥댔다. YS지원설의 물꼬를 신한국당쪽으로 돌리기 위한 반격도 시작했다. "김덕룡(金德龍) 강삼재(姜三載)씨등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진짜 가신들과 집단들이 현재 어느 당에 있으며 김현철씨가 지난 총선에서 지원했던 의원들이 현재 어느 당에 몸담고 있느냐"는 것이다.

한편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현판식및 발대식은 이인제(李仁濟)후보가 22일 대구에 올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날 열릴 예정이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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