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치러진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3백점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지역 35개고수험생이 무려 5천7백60명(인문계 2천4백70, 자연계 3천2백90명)이나 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이는 지난해(36개교) 8백21명의 7배나 되는 것으로 여기에 재수생과 과학고·실업고생을 포함시킬 경우 3백점이상 고득점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대구시내 35개 인문계고(남 20·여 15)가 수능시험을 치른 고3생 2만여명을 대상으로 예상점수를 조사한 뒤 이를 토대로 점수대별 수험생수를 추계, 분석한 결과 3백80점이상 고득점자는51명(인문계 30 자연계 21)이었다.
3백50점이상은 인문계 4백명 자연계 4백95명 등 8백95명이었고 3백40점이상은 인문계 6백54명 자연계 8백76명 등 1천5백30명으로 지난해(48명)의 32배나 됐다.
또 3백20점이상은 3천1백89명(인문계 1천3백47, 자연계 1천8백42명), 2백80점이상은 인문계 3천7백21명 자연계 5천25명 등 8천7백46명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계성고(6백명 응시)가 3백50점이상 41명, 3백20점이상 95명, 3백점이상 1백64명(지난해 30명)이었다. 점수 상승폭은 상위권 30~ 35점, 중위권 45~50점, 하위권 50~60점으로 분석됐다.덕원고(6백15명 응시)는 3백50점이상 55명, 3백20점이상 96명, 3백점이상 2백70명으로 나타났고성적 상승폭은 55~60점이었다. 경화여고(5백50명 응시)는 3백50점이상 11명, 3백30점이상 47명, 3백점이상 1백29명으로 추계됐고 점수 상승폭은 평균 45점에 달했다.
각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은 이번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점수가 평균 40~ 50점 올라가는 등 성적분포도가 당초 예상치보다 큰폭으로 상승, 3백40~3백45점은 지난해 3백점수준, 3백30점은 2백80~2백90점, 2백80점은 2백35점대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덕원고 황영민교사는 "대구지역 일반계고의 경우 3백점이상 수험생이 평균 35~ 40%%에 이르는등 고득점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각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은 이번 입시에서 서울대에 지원하려면 수능점수가 3백50~3백60점이상 이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수능성적 분포도가 크게 높아짐에 따라 각 고교에서는 수능점수가 아닌 전국 계열별 전국수능석차 백분율을 기준으로 진학지도를 펴 나가기로 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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