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내려온 간첩 최정남(35)이 대구 남부경찰서 백영기경사(40)의 신분증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찰은 이를 해명하느라 때아닌 진땀.
백경사는 "지난 95년 2월 한모임에서 컬러 복사한 신분증을 분실 한것 같다"며 신분증 원본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상급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다는것. 그러나 부부 간첩단 사건이 드러나면서 위조된 백경사 신분증이 악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경찰은 이를 자체 조사해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경찰은 10월 초 신분증 전반에 관한 점검을 벌이고 복사한 신분증 사용금지를 지시했다. 어떤 경로로 간첩들이 백경사의 신분증을 입수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경찰 안팎에서는 신분증에 대한 지나친 통제가 화를 불렀다는 의견도 있다.
수성경찰서 한 간부는 "부부간첩 사건 때문에 애꿎은 경찰에게 불똥이 튀어 곤혹스럽기 짝이 없다"며 "자기 신분증 관리에 철저해야겠다는 다짐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말했다.〈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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