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포항도시가스 독점권 이용 횡포

"自社제품이용 강요"

포항지역 2만5천세대의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주)포항도시가스가 계열회사 보일러를사용치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는 횡포를 일삼아 영세업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포항시 북구 용흥동 손모씨(49)는 포항도시가스가 지정한 업체로부터 설치한 보일러 시설이낡아, 평소 알고 지내는 업자로부터 타회사 보일러를 구입, 도시가스측에 교체를 요구했으나지정보일러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해 10일째 떨고 있다.

손씨에게 보일러를 판매한 업체는"포항도시가스측이 자매회사가 생산한 보일러를 설치하면 하자를 발견하더라도 검사과정에서 대충 통과를 시켜주고 있으나 타회사 제품은 늘 트집을 잡아시비를 거는 바람에 영세업체들은 일할 엄두를 낼수 없는 형편"이라고 호소했다.포항지역 보일러 업체들은"(주)포항도시가스가 사전 배관 검사라는 권한으로 지정 보일러 설치를 강요, 현재 도시가스 자매회사 제품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고 주장하고"이대로 가면포항도시가스 지정업체만 살아남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며 당국의 지도 단속을 촉구했다.

한편 포항도시가스 관계자는"가스 설비는 정교한 기술을 요구, 검사를 철저히 해야하기 때문에 업체들의 불만이 있을수 있다"고 밝히고 "자매회사 제품 이용을 권유하긴하나 강요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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