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당 선거대책본부장 인터뷰

3당 대선후보들은 후보등록일인 26일을 기해 본격적인 대선레이스에 돌입한다. 22일동안 치열한각축전을 벌이게 된다. 여론조사결과 공표가 금지되기 때문에 이제 각 후보들은 민심잡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TV토론회와 유세가 또 한번 후보들의 지지율변화를 주도할 듯하다. 3당의 선거사령탑인 선거대책본부장들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대선승리 전망과 전략을 한번 살펴본다.---한나라당 김태호인터뷰

요즘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후보가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와 치열한 1위다툼을 벌이자흥분감과 긴장감이 교차되고 있다. 이회창후보의 지지율 급상승에는 김태호(金泰鎬)선거대책본부장이 일조했다. 그는 잠잘 시간도 제대로 없다고 푸념아닌 푸념을 내뱉을 정도로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회창후보가 이길 것으로 보나.

▲ 25일자 한국, 세계일보 등 일부 중앙지들의 여론조사 결과는 이미 이회창후보가 1위로 올라섰다. 상승추세로 봐서는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 전지구당위원장들이 지역구에 내려가고 막강한 조직을 최대한 가동하면 이후보의 지지세는 더욱 확산될 것이다. 국민들도 불안감이팽배한 만큼 정국혼란보다는 정국안정을 가져다 주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우리 당은 끝까지겸허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남은 기간 대선전략은.

▲ 경제가 큰 걱정이다. 앞으로 경제살리기 등 정책대결로 승부를 걸 것이다. 우리당은 국민회의김대중(金大中)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의 비리파일 들춰내는 식의 네가티브전략은 절대 구사하지 않겠다. TV토론회와 유세전도 잘 활용하겠다. 유세는 오는 27일 인천을 필두로 시작한다.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가 사퇴할 가능성과 포용 여부는.

▲ 이인제후보의 지지율이 급속히 빠지고 있다. 만약 이후보가 후보를 포기하고 조건없이 다시들어온다면 이회창후보도 받아 들이겠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이후보가 우리 당에 복귀할 지는모르겠다. 그러나 쉽게 올 것 같지는 않은 듯하다.

-대구·경북지역이 이번 이회창바람의 진앙지였는데 소감과 향후 전략은.

▲ 이 지역은 역대 대선을 보면 상당한 선도역할을 해왔다. 이번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만큼 이지역이 나라의 중심축 기능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냐. 이곳에 특별한 전략은 없지만 꾸준한애정을 기울일 방침이다. 다만 이 지역민들은 이인제후보를 찍으면 정국혼란이 뻔한 DJP야합의김대중후보가 유리하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대선자금은 어떻게 조달하나. 법정선거비용 한도안에서 대선을 치를 수 있나.▲ 천안연수원을 매각하려고 두달전부터 내놓았는데 아직 팔리지 않고 있다. (시가가 대략 1천억원정도로 양도차익이 심해 세금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짐). 정말로 기업등 외부에서 들어오는 돈이전혀 없다.

-문희갑(文熹甲)대구광역시장의 영입은.

▲이문제는 본인이 판단할 사항이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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