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김대중(金大中)총재까지 가세한 가운데 연일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후보에 대한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그것도 매주 테마를 설정, 집중 공격하는 식으로 전환했다. 더욱이 대선후보 등록일을 하루앞둔 25일, 일부 언론의 여론지지도조사 보도에서 김총재가 이후보에게 선두자리를 뺏긴 것으로 나타나자 충격에 휩싸인 듯한 분위기까지 감지됐다.
이에 따라 우선 심각한 경제난에 편승, 김총재 이미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부각시키는 동시에 청년조직을 활성화시킴으로써 DJT연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희석시키는 쪽으로 득표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은 이날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간부회의를 갖고 이같은 득표전략을 기조로 공식적인 선거전을 앞둔 대책을 깊이있게 논의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앞으로 1년이 백년을 좌우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긴급 국가관리를 통해 나라를 다시 건져낼 수 있는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재의 위기관리 능력을 홍보해나가겠다는 뜻이다.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선 각 지역의 대학생과 청년 등 4백여명으로 구성된'DJ선봉대'의 결단식을 가졌다. 이른바 '젊은 김대중전략'의 일환으로 궁극적으로는 DJT연대를 777연대라는 등으로비난하는 여론을 겨냥한 것이다. 청년층 조직화는 수도권 득표전략으로 이어진다. 최근 이곳에서김총재의 지지도가 주춤해지고 있는 것을 반전시키겠다는 것이다.
하루전 김총재는 당내 국가경영전략회의에 참석, "한나라당에는 총리를 지낸 사람이 3명, 경제각료 출신도 수십명에 달한다"고 지적한 뒤"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떠미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비난은 이후보의 지지도 상승세가 김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아래 한나라당=YS본당으로 몰아가야 한다는 선거전략의 일환이다.
당은 또 이번주에는 구제금융 요청문제를 테마화, 이후보도 김대통령과 함께 현재의 국가부도 사태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쪽을 강력하게 부각시키기로 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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