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국난' 극복열기 '활화산'

'외화바닥'으로 촉발된 경제위기를 이겨내자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해외여행 취소사태가 잇따르는가 하면 자가용안타기 외식·외제거부등 허리띠 졸라매기 운동이 불길처럼 일어나고 있다.○…경주시는 26일 모범공무원 21명의 중국 방문시찰 계획을 취소했으며, 경주시 국제친선교류협의회가 주관한 자매지역 미국 잉글랜드 방문단 25명도 여행계획을 반납했다.

○…상주시는 2일과 7일은 자가용안타기, 15일은 자전거타는날로 지정했으며 구미시와 칠곡군 역시 26일부터 승용차 홀짝제운행에 들어갔다.

○…포철단지내 스킨스쿠버, 패러글라이딩, 수상스키 등 각종 동호인 취미클럽들은 앞으로 비용이많이드는 야외행사를 줄이기로 했다.

○…24일 경상북도의 '외화예금행사'에는 직원 2백26명이 참가, 3만4천2백달러의 예금실적을 거뒀으며 이에따라 도는 시·군을 비롯 민간단체 및 전도민으로까지 외화저축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포항공단내 강원산업은 필수목적이외의 해외출장을 전면 금지했으며, 포철 역시 매기 70명씩3개월 일정으로 내보낸 간부사원 해외연수를 전면 보류했다.

○…경산시는 오는 연말 유럽·일본으로 보내려던 공무원 20명의 해외여행을 취소시켰다.○…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을 상대로 '경제살리기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하고 이에 대한 협조를요청하는 가정통신문을 25일 초·중·고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경북대는 21일 긴급 학·원장회의를 열고 97년도 예산집행 잔액 기준 10~20%% 절약운동을벌이기로 했다.

또 학술세미나등 각종 행사는 교내 시설을 이용하고 기념품등 선물구입도 억제키로 했다.○…영남전문대도 24일 이번 겨울방학기간 해외연수자로 선발된 교수 15명과 직원5명등 20명이해외연수 특전을 반납키로 결정했다.

○…대구시체육회 전문이사협의회(회장 정통영 근대5종경기연맹전무)는 24일 오후 체육회강당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26일부터 4박5일로 예정된 '동남아 연수계획'을 전면취소했다.한편 대구시체육회는 외화를 유출시키는 해외연수 대신 내년도 전국체전이 열리는 제주도에서 경기력향상대책회의 및 제주체육회 산하 각 경기단체 임원들과 친목을 다지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경제난 극복에 대한 시민들의 동참을 위해 '외화 1달러 매입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구은행은첫날인 24일 하룻동안 외화예금과 환전실적이 2백81건 10만1천2백44달러나 됐다.대구은행은 현재 28개국 외화지폐와 7개국 외화주화를 교환해주고 있는데 주화의 경우 액면 금액의 50%%에 교환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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