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선천성 심장병과 심근경색등 심장질환을 치료하려면 가슴을 열어 수술하는 개심술이연상된다. 그러나 의료장비의 발달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심장질환을 진단및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대구효성가톨릭 대학병원은 기존의 심장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이용되던 MRI(자기공명 촬영), 심장 초음파, 단층촬영기보다 발전된 디지털 양면성 심혈관촬영기를 도입, 심장질환자들에게시술하고 있다.
이 장비는 초당 60장의 고해상 영상으로 환자의 심장이 뛰고 있는 가운데 심장과 혈관의 이상유무에 대해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혈관조영술 시술때 X선 튜브에서 나오는 유해 방사선도 기존장비보다 70%%이상 줄여 환자의 안전성에도 크게 한몫을 하고 있다.
디지털 양면성 심혈관촬영기는 소아와 성인 심장질환에 다양하게 이용된다. 소아 선천성 심장병진단의 경우 심장 기형은 이 장비를 이용, 심장내에 미세 도관을 넣어 영상을 통해 심방, 심실의질환원인을 찾아내거나 심장내에 조영제를 투여, 심장 움직임과 해부학적인 모양을 정확히 판별해 병명을 진단한다.
이때 판별된 질환, 즉 선천성 심방.심실 중격결손증(심방.심실을 구분하는 벽에 구멍이 생김)이나폐동맥 판막협착증 등은 영상을 보면서 특별히 고안된 기구로 구멍을 막아주거나 풍선도관 성형술을 시술하게 된다.
성인의 경우 진단과 치료적인 응용은 더 넓어진다. 심장에 동맥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가슴통증이 생기거나 심할 경우 쇼크나 사망에 이르는 협심증에서 심근경색등 허혈성 심장질환에이르기까지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진다.
진단은 관상동맥 입구에 도관을 위치시킨 후 조영제를 투여, 여러 각도의 촬영으로 질환원인을찾아낸다. 이때 심실벽의 움직임과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막힌 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있다.
치료는 막힌 관상동맥을 가는 풍선관으로 뚫어주는 성형술을 시행하거나 좁아진 동맥의 협착을방지하기 위해 금속망을 혈관에 삽입하는 스텐트법, 레이저나 기구를 이용해 관상동맥의 내벽에붙은 찌꺼기를 제거하는 시술법등이 있다.
물론 이러한 내과적인 시술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 외과팀이 항상 대기해 언제라도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 응용치료로서 심장부정맥, 즉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느리거나 빠른 경우 원인 경로를찾아 이를 제거하는 술식을 시행하고 있다.
디지틀 양면성 심혈관촬영기의 시술방법은 오른쪽 사타구니를 국소마취해 약 1cm이하로 절개한후 정맥이나 동맥을 통해 미세 도관을 심장까지 삽입, 막힌 혈전을 뚫거나 선천성 기형의 구멍을막아준다.
디지틀 심혈관촬영기는 의료보험 적용도 가능, 일부 비싼 소모성 기구 이용만을 제외하면 환자는진료비의 20%%만 부담하게 된다.
가톨릭의대 흉부외과 권오춘 교수는 "심혈관 촬영기의 임상적용은 다양한 심장질환을 정확히 진단할뿐 아니라 치료시간을 앞당기고 환자의 회복기간도 단축됐다"고 말했다. 〈禹文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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