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이 개통된후 첫 출근길인 27일 오전 직장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승용차 대신 지하철을타고 출근, 지하철 각 역마다 승객들이 붐빈 반면 지하철 1호선(진천-중앙로역)구간 도로는 차량통행량이 대폭 줄었다. 승용차로 출근했던 직장인들이 지하철로 대거 몰리면서 교통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관계기관이 분석했다.
오전 8시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상인네거리. 상습체증구간인 월배·진천방향에서 시내쪽으로진입하는 차량이 지하철 개통전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종전엔 월배·진천방향에서 시내로 진입하려면 신호를 서너번은 받아야 통과가 가능했지만 27일 오전 출근길엔 한두번만으로 통과했다.또 이곳을 지나는 버스승객이 대폭 줄어 330,331번을 비롯한 대부분 버스들이 좌석도 채우지 못하고 운행했다.
반면 지하철 1호선 상인역엔 오전 6시부터 지하철을 타려는 시민들과 학생들이 줄을 이었다. 상인역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승객수가 훨씬 많아 26일 10만명에 이어 27일엔 15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자가용으로 출근했던 30,40대 직장인들이 눈에 많이 띈다"고 했다.경찰등에 따르면 영대네거리에서 안지랑네거리사이 도로도 지하철 개통전보다 통행량이 20%%정도 줄었다는 것. 오전 7시40분쯤 중앙로역에서 지하철을 내린 회사원 김종섭씨(40)는 "집이 안지랑네거리 부근인데 평소 이용하던 자가용 대신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며 "편리하고 빨라 계속지하철로 출·퇴근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역앞 (주)대우에 근무하는 이길재씨(32)도 "상인동 집에서 직장에 오는데 20분만에 도착했다"며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책과 신문을 읽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구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 한 관계자는 "지하철이 개통된 전 구간이 지하철 개통 전보다 교통량이 크게 줄었다"며 "지하철 개통으로 직장인들이 승용차 대신 지하철을 이용, 출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李大現·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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