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금·투신사등 예금·이자보호 완벽

"'무분별 인출' 자제합시다"

금융산업 구조개편과 맞물려 일부 금융기관에 대한 예금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무더기 예금인출에 따른 지역경제 파탄을 막기 위해 무분별한 예금인출을 자제하는 성숙된 시민자세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있다.

은행, 종금, 보험, 증권, 상호신용금고 등 5개 금융기관의 인수합병시 예금 및 이자를 정부가 보장한다고 약속했고, 투신사의 경우 법적인 예금보호장치가 완벽함에도 불구하고 금융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최근 일부 지역 금융기관에서 무더기 예금 인출사태가 빚어지고있다.

예금인출 요구를 감당할 수 없을 경우 해당 금융기관으로서는 지급 여력 부족에 따른 도산을 피하기 위해 거래기업에 대한 여신을 조기 회수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실제로 대구지역의 종금사들은 "지역기업에 대한 여신 회수를 가급적 자제하겠다"고 밝히면서도지급여력 부족사태가 예상될 경우 여신 회수에 나설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일부 종금사의경우 이같은 내용을 주요 거래업체에 통보한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역 종금사들의 지역기업에 대한 총여신규모가 수조원대로 추정되고있는데, 여신 회수에 들어갈 경우 지역기업 부도 도미노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역금융권에서는 "이같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에 대한 시민들의 무분별한 예금인출 자제가 절대절명의 과제"라며 지역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시민들의 적극적 협조를 호소하고있다.

대구은행 노균상무는 "정부가 5개금융기관에 대한 예금 및 이자를 보장해주겠다고 약속한 이상지역금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시민 예금운동이라도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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