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이 바다로 유입되면서 오염물질이 함께 흘러드는가 하면 선박사고로 기름이 유출되는등 바다가 점점 오염되고 있다.
우리나라 연안 수질은 지난 91년 이후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2mg/l이하의 2등급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영일만 지역의 경우 지난해 COD 1.7mg/ℓ, 총 질소(T-N) 0.612mg/ℓ, 총 인(T-P)0.015mg/ℓ, 부유물질(SS) 4.2mg/ℓ 상태를 보였다. 영일만 앞바다는 인천, 울산 앞바다등과 함께연안지역가운데 수질이 나쁜 대표적 지점중 하나로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는 97 환경백서를 통해 연안 전체 평균오염도는 나아지고 있는 추세이나 적조 발생의 원인물질인 총 질소, 총인등 영양염류의 오염도가 해수 수질기준을 초과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 해양오염은 하천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이 8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낙동강,한강,금강, 영산강등 4대 수계에서 주로 오염물질이 흘러들고 있으며 낙동강 하류지역에서는환경기초시설이 미비해 오염된 물이 하수처리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바다로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기름 유출사고도 바다 오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91년부터 96년까지 모두 1천9백70여건의 유조선 사고가 발생, 3만5천5백t의 기름이 유출되었으며 이중 1백t이상의 유출사고는 22건으로 전체 유출량의 90%를 넘고 있다. 이들 사고는 선원의 부주의로 일어난 경우가 57%, 고의로발생한 경우도 18%에 달하고 있어 관련자들의 안전과 해양오염에 대한 인식부족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적조 발생도 해양을 오염시키고 있다. 적조 현상은 바다물속 영양염류가 많아지면서 일사량을 충분히 받고 철분, 구리, 망간등 금속성분이 미량으로 존재하는 상태에서 바람이 불지 않으면 일어나게 된다. 주로 5~10월 사이에 발생하는데 지난 92년부터 94년까지 매년 20~30여건 발생하였으나 95년과 96년에는 60건이 넘게 발생하는등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해양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주요 하천 하류의 수질관리가 잘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하류지점은 오염도가 제일 높게 나타나므로 환경기초시설을 집중적으로 설치, 수질을 개선시킨뒤 바다에 유입되도록 해야할 필요가 있다. 또 적조현상을 덜기 위해 하수처리장과 축산폐수처리장등에 질소, 인 제거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이다. 이와 함께 대형 유조선 승무원들에게 유류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해 불의의 재난으로 인한 사고이외에 기름이 유출되는 경우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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