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청파동 주택가 등지에서 한국방송공사(KBS)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을 담은 우편엽서가 대량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발신인이 '구국결사대'로 돼 있는 이 엽서는 'KBS 폭파 투쟁에 동참하자'는 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경찰은 행인의 신고로 문제의 엽서 18장을 수거했다.
경찰은 북한측이 최근 KBS가 제작한 북한의 실상을 담은 드라마 '진달래꽃 필때까지'와 관련,KBS 폭파위협을 제기한 점으로 미뤄 북한측이 고정간첩이나 풍선등을 이용해 엽서를 살포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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