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국보 파출소무기고서 썩여

[영주]영주시가 국보급 문화재를 4년가까이 파출소 무기고에 방치해온 사실이 밝혀져 문화재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흑석사(영주시 이산면 석포리) 목조아미타불좌상과 이 불상속에서 나온 서적류와 복장유물이 지난 93년11월 국보 282호로 지정된 이후 사찰측에는 보관시설이 없고 도난사고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불상을 제외한 복장유물을 영주경찰서 이산파출소 무기고에 보관해 왔다.영주시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보존대책을 외면하다 올해 7월 복장유물 일부를 충남 온양민속박물관에 보관의뢰했다.

이때문에 복장유물 상당수가 국보지정 당시보다 많이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조아미타불좌상과 함께 국보로 지정된 복장유물로는 아미타삼존복장기등 전적류 7종과 사리보등 직물류 38점 등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