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난으로 경제국난의 유일한 탈출구인 수출마저 차질을 빚고 있어 수출관련 금융체제 정상화와무역금융 담보가액 확대, 신용보증지원 강화 등 정부의 수출지원책이 시급하다.직물 등 지역수출업계에 따르면 장기적인 자금난에다 최근 은행들이 외화유동성 부족 등을 이유로 수출환어음 매입을 기피하는 바람에 상당수 업체들이 신용장을 받아 놓고도 원자재 구매나 생산, 운전자금을 못구해 수출중단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
특히 직물수출업계의 경우 원사, 시설재 도입에 대한 환차손 발생, 수출시장 교란, 바이어들의 수출단가 인하요구로 악재가 겹쳐 있는 상태다.
더욱이 곧 도입될 국제통화기금(IMF) 자금도 용도가 제한돼 수출환어음매입에는 전혀 투입되지못해 이같은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업계는 수출정상화를 위해 외환차입금의 일부분을 수출환어음 매입 자금으로 우선 할당해 줄 것과 무역금융(1달러 수출때 90센트의 자금대출)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평가액의 60~70%를 인정하는 담보가액을 확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수출업체에 대한 신용대출 강화와 신용보증지원 확대 방안과 함께 정부의 장기적인 수출증대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대구경북견직물조합과 지역의 중견이상 섬유수출업체 대표 10여명은 4일 오전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수출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수출질서 회복, 환차손으로인한 원사대금 인상분 인하요구, 무역금융담보가액 확대, 신용보증지원 확대 등을 당국와 화섬업계에 요구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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