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한측에 오는 2002년월드컵축구대회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주앙 아벨란제 FIFA 회장은 3일 마르세유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대회에 북한의 참여를 요청하는 서한을 지난 2일 북한축구협회 최용해회장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아벨란제 회장은 이 서한에서 지난 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이 참가한 사실을들어 "이번 2002년 대회에도 북한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고 만약 북한측이 FIFA의 제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나와 FIFA 간부들이 조속한 시일내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벨란제 회장은 북한이 2002년 대회에 참여할 경우 일부 경기가 북한에서 개최될 것을 희망함으로써 2002년 대회장소가 일부 북한에 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FIFA가 북한측에 2002년 월드컵대회의 참여를 공식 요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겸 FIFA 부회장은 FIFA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만약 북한이참여의사를 표명할 경우 앞으로 국내 월드컵 대회장소 선정에서 북한측에 1곳을 배정할 가능성을시사했다.
FIFA와 한국 대회조직위원회측은 북한에 1개 구장에서 2~4차례의 경기 배정을 검토중인 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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