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가 이어지면서 은행 등 금융기관이 기업 및 가계 대출을 급격히 줄이자, 높은 선이자를받고 불법 사채놀이를 하는 속칭 '카드깡'업자들이 날뛰고 있다.
특히 이들 카드깡 업자들은 대구에만 3천여명이 있으며, 국내는 물론 일본, 홍콩 등 외국 카드가맹점까지 끌어들여 모피등 외국상품을 구입한것처럼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하는 수법을 사용, 우리 돈이 대량외국으로 유출돼 외환위기에 빠진 국가경제를 더욱 휘청거리게 하고있다는 지적이다.
대구경찰청은 4일 신용카드 소지자 2백 82명에게 불법 대출을 해주면서 선이자로 4천7백 80여만원을 떼 부당이득을 취한 주수창씨(33·경산시 정평동)와 주씨가 허위매출 전표를 작성토록 명의를 빌려준 카드가맹점 주인 김영민씨(35·수성구 범어동)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또 주씨에게 허위매출 전표를 작성토록 명의를 빌려준 김모씨(38·고령군 쌍림면)등 카드가맹점 업자 14명을 신용카드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카드깡 업자들로부터 돈을 빌려쓰는 사람들은 과거 젊은층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엔 금융위기로대출길이 막힌 중소기업인 및 자영업자가 크게 늘면서 피해도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20일부터 5일까지 신용카드 불법대출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카드깡업자 단속에 나서 모두 75명을 적발,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하고 70명을 입건했다.대구경찰청 강대환 수사2계장은 "대구에만 3천여명의 카드깡업자들이 불법사채놀이에 나서고 있으나 수시로 사무실을 옮겨다녀 단속이 쉽지않다"고 말했다.
올들어 대구에서 신용카드업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단속된 사람만도 무려 5백여명으로 지난해보다약 70%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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