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향토사 논문 공모서 동상 경주문화원 이근직 연구위원

"신라천년의 영화가 땅속에 잠자고 있는 능묘에 대한 연구로 신라를 알고자 하는 분에게 다소라도 도움이 된다면 바랄것이 없습니다"

경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이근직연구위원(35)은 전국문화원연합회 주최 제12회 전국 향토사연구논문 현상공모에서 '신라릉묘의 전승과정 연구'란 논문을 발표, 동상을 차지했다.이씨는 작은 산과도 같은 고분들은 화려한 불국사나 석굴암보다도, 황금빛 찬란한 보관(寶冠)보다도 천년고도를 직감케하는 귀중한 역사자료로 경주의 생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라56왕릉 무덤이 조선초기까지만 해도 11기가 주인이 확인됐으나 꾸준하게 늘어나 36기가 국가로부터 지정받아 보호를 받고 있다며 주인공들이 늘어난데 대해 고증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밖에 이씨는 최근 국내외에서 소장 및 연구결과 간행된 16종의 삼국유사에 열거된 판본들을 모두 대교하여 문자의 이동 및 오자와 탈자를 찾아내 쉽게 원문을 복원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국유사교감연구'책자는 지금까지 확인된 판본들의 전승과정과 그동안 진행된 관련학계의 판본교감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규명한 것으로 1394년 이래 604년만에 이루어진 또 하나의 기적으로평가받고 있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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