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고산에 조성될 대구대공원(본보 9월19일자 보도)의 지구별 개발 방향이 확정됐다. 대구시는 지난 5일 대구대공원 종합개발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공원시설구역과 기타지역의 개발방향을확정, 계획수립 용역을 맡은 대한컨설턴트 측에 이달 말까지 확정안을 제출토록 했다.대구대공원은 지난92년 개발구상이 발표된 후 방치돼 오다 지난해 말부터 재검토돼 1년여만에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됐다. 시는 확정안을 기초로 내년 실시설계를 끝내고 99년부터 단계적으로 부지를 매입, 공사에 들어가 2011년까지 일대 5백32만평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이날 보고에 따르면 겨울공원·노인공원의 특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설들을 집중 배치하는 지구로내환들과 진밭골이 확정됐다. 내환들에는 눈썰매장·야외스케이트장 등 겨울 놀이시설과 오페라하우스,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중·장년층의 건강과 휴양을 위해 진밭골에는 노인휴양센터, 허브가든, 소채원 등이 만들어진다.
외환들지구는 대구의 대표적인 예술·문화 테마공간으로 조성되고, 이벤트 행사 및 관람·전시공간도 배치키로 했다. 구름골지구는 동물원 지구로 지정, 희귀동물의 전시공간으로 개발한다. 백련사지구는 생태박물관을 비롯한 친환경적 공원시설이 들어서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된다.시설구역 밖에 있는 진밭골, 내환골, 봉암골의 각 계곡들은 자연탐방, 하이킹, 등산 등을 할 수 있도록 기존 자연환경을 유지하면서 개발하되 인근 체육공원, 대공원 시설들과의 연계성을 높이는쪽으로 조성된다.
대구시 관계자는"경제위기를 감안해야 하겠지만 유니버시아드 유치와 연계해야 하는데다 워낙 장기적인 대규모 사업이라 점차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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