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1C 선택 - 97대선 D-9

선관위 3당후보 수사의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영)는 8일 한나라당과 국민회의, 국민신당의 상대 정당에 대한 금권선거 주장과 관련, 3당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중앙선관위는 한나라당이 이회창후보 후원회 입회원서 모집을 의뢰하며 사례비를 제공했다는 국민회의 주장과 관련, "사례비 지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후원회원 모집을 제3자에게 요구한점이 인정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한나라당이 행사비로 8백억원을 쓰고 선거운동원에게 일당을 지급했다고 주장한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관련 증거자료를 선관위에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이들의 허위사실공표 여부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한편 선관위는 신한국당 이회창총재 명의의 만년필·볼펜세트 배부에 대해서는 지난 9월30일 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우수당원 표창용으로 시상한 것으로 확인해 무혐의 종결처리했다고 밝혔다.

DJ 건강의심 주장

한나라당 권오을선대위대변인은 9일 성명을 통해 "제2차 합동토론회에서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는 급격한 체력 저하로 몹시 지쳐보였고 토론중에는 실수를 연발했다"면서 모든 후보가 공신력있는 의료기관에서 함께 공개건강검진을 받을 것을 재차 촉구했다.

권대변인은 "특히 김후보는 유세일정이 거의 없다"면서 "얼마전 날씨가 춥다고 신촌시장 방문을취소한 것이나 월드컵 한·일전을 관람하면서 담요를 덮고 있었다든가하는 등 최근의 국가위기상황에서 대통령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광주 이회창벽보 훼손 심각

광주지역에서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선전벽보가 심하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나라당 맹형규선거대책위 대변인은 9일 "광주지역에서 이회창후보의 선전벽보가 심하게 훼손돼도로변에는 30%%이상, 주택가에는 50%%이상에 이른다"며 "선관위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재발을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보의 선전벽보는 실제로 광주 서구의 경우 60군데 가운데 45군데(75%%)가 훼손됐으며 남구의경우에는 80군데중 65군데(80%%)가 훼손됐다고 맹대변인은 밝혔다.

박재홍씨 한나라 입당

박재홍 전의원(경북 구미)이 9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박전의원은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조카로 11, 12, 13, 14대의원과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4·19와 6·3세대 인사들로 구성된 '4·19, 6·3새정치모임'등 관련단체 인사 4백여명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DJ측 부정선거사례 회견

김대중 대통령 단일후보 공동선대회의는 9일 여의도 선대회의 사무실에서 공동선대본부장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전국적으로 총1백56건의 부정선거사례가 접수, 이중 9건은 고발하고 2건은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강창희본부장은 "유형별로는 향응제공·기부행위제한위반 22건, 허위사실 유포및 후보비방 27건,선심관광 27건, 비방유인물·흑색선전물 51건, 불법당원모집 29건등"이라면서 '김대중 X-파일', '한길소식지' 등 구체적인 증거물을 제시하고 사례를 소개했다.

연예인 10명 DJ 지지선언

오정해 박근형 노영국 이봉원 독고영재씨 등 인기 연예인 10명은 8일 오후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근형씨는 이들 연예인들을 대표해 "국민의 올바른 선택이 어려움에 처한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는 생각에서 김대중후보에 대해 지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철원농민 국민신당에 쌀 전달

'이인제후보를 생각하는 철원농민 모임'(대표 신상범)은 8일 오후 국민신당 여의도당사를 찾아와철원평야에서 직접 재배한 햅쌀 2천㎏을 박범진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신씨등은 "다른 후보들보다 훨씬 서민적이고 정직한 이인제후보가 대선에서 세대교체를 이뤄 부도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해주길 바란다"면서 "농민으로서 성금대신 쌀을 후원하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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