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걸리면 완치가 어려운 질병 뇌졸중. 흔히 중풍이라 불리며 기온이 뚝 떨어지는 요즘 발병이 잦다. 찬바람이 불면 말초신경이 수축,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게 되고 따라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이 생기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뇌졸중이 생기면 빨리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언어장애나 반신마비등 후유증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전문의들은 이 응급처치의 데드라인을 적어도 6시간이내로 잡고 있다.뇌졸중은 발병원인에 따라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뉘는데 뇌경색과뇌출혈은 증상이 유사해도 완전히 다른 질환으로 치료부터 다르게 이뤄진다.
뇌졸중환자의 진단에서 급선무는 뇌출혈유무 확인이다. 이를 위해 시행하는 것이 컴퓨터단층촬영(CT)이며 이것으로 출혈부위를 찾지 못하면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다.
특히 자기공명영상 촬영중 뇌 확산영상은 뇌혈관이 막힌 후, 즉 뇌졸중 증상이 있은후 3시간이내경색부위를 정확히 찾아 환자를 신속히 치료할 수 있다.
진단결과 뇌출혈일 경우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급한 상태를 벗어나면 재활치료를 한다.
그러나 뇌경색일 경우 최근 개발된 방법인 뇌혈관 조영술을 실시, 막힌 혈관을 찾아 혈전용해제를직접 주입해 뇌동맥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술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혈전용해술은 반드시 뇌혈관이 막힌후 6시간내에 뚫어줘야 하는데 환자가 병원을 찾은 시간이 발병후 5시간이 지났다면 CT나 MRI등 검사로 1시간이상을 소요하게 돼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뇌경색 환자들의 경우 6시간이 지나면 혈전용해술 시행도중 뇌혈관이 터져 증세를 악화시키거나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시간내 막힌 뇌혈관을 뚫는 성공률은 약 70%%정도로 이중환자의 50%%는 증세가 현저히 호전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는 것이 의료계의 지적이다.뇌졸중은 발병원인이 뇌출혈이든 뇌경색이든 시간이 지날수록 후유증 역시 클 수밖에 없다. 이유는 뇌동맥이 막히거나 출혈된 부위가 주변 뇌세포에까지 영향을 미쳐 뇌압이 상승, 주변세포를 점차 괴사시키기 때문.
영남대 의대 진단방사선과 변우목교수는 "뇌졸중은 고혈압 동맥경화등 발병 원인질환에 대해 꾸준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밝힌뒤 "혈전용해술은 빠를수록 효과적으로 적어도 6시간이내 막힌 뇌혈관을 뚫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禹文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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