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을 보는것 만으로도 동심에 빠져요 계명전문대 유아교육과 학생들로 이루어진 동아리 이솝 인형극회 는 젊은이들이 모여 어릴때 가졌던 동심의 세계를 다시 한번 펼치는 곳. 지난 94년만들어진 이 동아리는 17명의 회원이 매년 동아리발표회와 인형극제에 참가하고 있으며 유치원공연, 자선공연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95년과 96년 잇따라 춘천 인형극제에서 우수상과 퍼레이드상을 받기도 했다. 인형극의 주된 관람객들은 역시 어린이들. 한 학기에 4~5회정도 유치원등에서 들어오는 섭외를 받아 어린이들에게솜씨를 보이며 대학 축제때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이 가장 신경쓰는 행사는 두달에 한번 정도 가는 영남대병원 자선공연. 소아암, 백혈병등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이 공연을 보고 잠시나마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때면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하지만 많이 아파서 웃지도 못하는 어린 친구들을 볼때면 가슴이아프다.
대본쓰기, 무대제작,조명,효과음 등 인형극을 무대에 올리기 위한 모든 과정을 준비하는데는 3개월 정도 걸린다.
대본을 위한 주제 선택은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 조숙희양(19.1년)은 주로 서점에서 동화책들을 섭렵한뒤 그중 하나를 골라 대본을 쓴다 며 되도록이면 어린이들이 꿈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밝고 교훈적인 내용을 주제로 고른다 고 말했다.
일단 주제가 정해지고 대본이 완성되면 인형제작에 들어간다. 시장에서 구입한 천이나 실,액세서리 등을 직접 바느질해 4가지 종류의 인형을 만든다.
TV인형극에 많이 등장하는 막대인형은 인형의 손과 발등 주요부분에 철사를 달고 밑에서 움직이며 동작을 연출한다. 만들기와 조종하기가 쉬워 공연에 가장 많이 쓰인다. 이외에도 손을 인형속으로 집어넣어 손가락으로 움직이는 손인형, 줄로 조종하는 마리오네트 라는 꼭두각시인형,얇은 판을 평평히 잘라 만든 그림자 인형 등이 있다.처음엔 그저 과동아리에 의무감으로 가입하게되었다는 장현정양(19.1년)은 어린이들과 만나다 보니 맑은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어 좋다 고자랑한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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