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홀어머니 수술비대려 '진학저금통' 깼는데...

"제발 어머니와 저를 도와주십시요. 공부가 너무 하고 싶은데 어머니 약값등으로 중학교에도 갈수없을것 같습니다"

감포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고 있는 배보라미양(13)은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다 어머니 지병이 악화, 혼자서 병원비와 학비등을 감당하기 어렵자 감포읍장에게 애절한 사연이 담긴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배양은 어머니 노방자씨(56)가 감포시장에서 월2만원의 사글세를 주고 얻은 자리에서 칼국수를팔아 살아오다 어머니가 장폐쇄증이 악화, 수술을 하는 바람에 진학은 커녕 생계조차 캄캄한 형편.

배양은 중학진학을 위해 한푼두푼 모아 저축한 돈을 몽땅 어머니 병원비와 약값으로 써버린 처지이다.

이소식을 전해들은 정연규 감포읍장은 배양을 생활보호대상자로 상부에 긴급 구호 요청하고 사비로 위로금 20만원을 전달했으며 익명의 한 시민이 1백만원을 기탁했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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