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표찾아 민심따라 강행군-이회창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10일부터 이틀동안 대구.경북을 누빈다. 대선종반전 막바지 표밭다지기에 나선것이다. 부인 한인옥씨도 이후보 뒤안길로 대구 경북지역을 따로 찾아다니며 지역표심을 다잡는다. 이후보로서는 최대지지기반인 대구.경북방문이 최근의 정체분위기를 다시 상승기류로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한 듯하다.

9일 경남거창 합천등지를 돌아본 이후보는 10일오전 경산 청과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지역유세에나섰다. 이후보는 "국민을 편안히 만들고 멍든 경제를 살리려면 오직 안정뿐"이라며 "안심하고 후손의 미래를 설계할 안정된 선진국을 이뤄내겠다"며 안정론을 내걸었다. 이후보의 유세에는 YS실정에 대한 비판과 DJ에 대한 비난도 빠뜨리지 않았다. 특히 DJ가 당선되면 내각제추진 등으로나라가 편안할 날이 없을 것이라며 안정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줄것을 호소했다.이후보의 대구 경북방문에는 지역 당조직이 총동원돼 이후보에 대한 지역의 열기를 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을 폈고 이후보도 타지역에서의 열세를 이곳 표로 만회하려는듯 5~20분씩의 짧은 스케줄로 이틀동안 대구 경북지역 20개 시군을 밟으며 표를 훑는 강행군을 벌인다. 10일 포항에서대구동성로를 찾고 다시 구미, 김천, 상주,점촌, 예천, 안동을 방문하며 거리유세를 벌인다. 30분이상 거리를 승용차로 이동한뒤 5분간의 짧은 유세를 통해 유권자들을 직접 만난다. 그들에게 깨끗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로 접근, 경제회생의 자신감을 보인다. 오전 7시부터 밤10시까지로 계획된 유세일정, 승용차편 이동과 도시락 등 간편한 식사. 이후보는 수행원도 대폭 줄였다.이후보는 이번 지역방문중 10일오후엔 부인과 함께 박정희전대통령의 구미 생가를 찾아 분향하는등 박전대통령에 대한 지역민의 향수를 자극한다. 박전대통에 대한 공경심의 표시와 함께 후보들의 경쟁적 박전대통령 모시기경쟁에 뒷짐만 질수 없다는 판단인듯하다.

이후보의 유세에는 대구에서는 김윤환 선대위의장과 강재섭대구선대위원장이 찬조연사로 등장했다. 또 지구당위원장들은 물론 이의익 안택수 박종근 이해봉의원등 최근 입당한 의원들과 민주당에서 합당한 위원장들까지 대거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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